‘갱신형’이라는 말을 들으면 보험료가 계속 오른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담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부 그런 것은 아니고, 추측할 필요도 없습니다. 설계서 뒤쪽에 갱신 차수별 보험료가 이미 인쇄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실제 설계서의 그 표를 읽은 결과입니다. 보험사가 계산해 인쇄한 값이라 우리가 손댈 여지가 없는 숫자입니다.
인쇄된 갱신 예시표를 읽어 보면
이 설계서에는 갱신형 담보가 3개 있습니다. 전부 3년 갱신형인 일상생활 배상책임 담보입니다. 갱신 차수별 보험료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일상생활중배상책임Ⅳ(가족)(누수사고포함)(대인)(갱신형)담보
3년마다 갱신
첫 보험료 대비 마지막 갱신 -5.4%
일상생활중배상책임Ⅳ(가족)(누수사고포함)(대물,누수)(갱신형)담보
3년마다 갱신
첫 보험료 대비 마지막 갱신 -5.5%
일상생활중배상책임Ⅳ(가족)(누수사고포함)(대물,누수외)(갱신형)담보
3년마다 갱신
첫 보험료 대비 마지막 갱신 -5.5%
세 담보 모두 보험료가 내려갑니다. 오르는 담보는 0개입니다. ‘갱신하면 오른다’는 말이 이 담보들에는 맞지 않습니다.
이유는 담보의 성격에 있습니다. 일상생활 배상책임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커지는 담보가 아닙니다. 반면 나이에 비례해 위험이 커지는 담보라면 갱신 때마다 오를 수 있습니다. 갱신형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떤 담보가 갱신형이냐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답은 설계서에 인쇄돼 있습니다.
갱신형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몫
이 설계서에서 갱신형 담보의 출생 후 월 보험료는 모두 3,219원입니다. 전체 49,650원 가운데 6.5%입니다. 갱신형이 걱정된다면 먼저 그 비중이 얼마인지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더 중요한 것 — 총 납입액을 잘못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갱신형 이야기에는 뒤따르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총 납입액 계산이 틀린다는 것입니다. 월 보험료에 12와 납입 연수를 곱하는 방식은 갱신 후 보험료를 모르니 첫 갱신까지만 반영합니다.
그런데 정확한 값도 설계서 안에 이미 있습니다. 경과기간별 해약환급금 예시표의 ‘납입보험료’ 열입니다. 이것도 보험사가 계산해 인쇄한 값입니다.
| 구분 | 금액 |
|---|---|
| 월 보험료 × 12 × 납입 연수로 계산 | 11,099,484원 |
| 설계서에 인쇄된 값 (경과 30년) | 12,647,080원 |
| 차이 | 1,547,596원 (12.2%) |
계산 방식이 1,547,596원, 약 12.2%를 적게 잡고 있었습니다. 설계서를 비교할 때 계산기로 낸 총액끼리 견주면 이 오차가 그대로 들어갑니다. 인쇄된 값이 있으면 그것을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설계사에게 물어볼 것
이 설계서에서 갱신형 담보가 어느 것들입니까? 갱신 예시표를 보여 주시겠습니까?
갱신형 여부와 갱신 후 보험료는 추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계서에 인쇄돼 있습니다.
갱신 예시표의 마지막 차수는 몇 세까지입니까? 그 뒤로도 갱신됩니까?
예시표가 끝나는 지점 이후는 설계서에 확정된 값이 없습니다. 어디까지가 확정인지 알아야 합니다.
경과기간별 해약환급금 예시표의 납입보험료 열을 짚어 주시겠습니까?
총 납입액의 정확한 값입니다. 월 보험료를 곱해 낸 값보다 이쪽이 맞습니다.
갱신형으로 가장 많이 들어가는 담보는 일상생활 배상책임입니다. 어떤 담보인지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어디서 왔나
실제 공개된 가입설계서 한 장에서 계산했습니다 — 현대해상 무배당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Hi2607) 1종(표준형) 기본플랜, 2026년 7월 발행, 피보험자 태아 · 남 · 0세. 설계서 1건이므로 ‘보통 이렇다’는 뜻이 아닙니다. 상품·보험사·설계에 따라 숫자는 달라집니다. 여러 설계서를 모은 분포는 표본 통계에서 따로 공개합니다.
설계서의 갱신형 담보와 총 납입액을 확인해 보세요
담보표와 갱신 예시표를 붙여넣으면 갱신형이 몇 개이고 인쇄된 총 납입액이 얼마인지 정리해 드립니다.
계산기로 확인하기이 글은 담보의 일반적인 구조를 설명한 것이며 특정 상품의 보장 내용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실제 보장 범위와 지급 조건은 약관이 정합니다. 베이비체크는 보험을 판매하지 않으며 특정 상품을 권유하거나 비교·추천하지 않습니다.